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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원히 사는 사람의 이야기 - "맨프롬어스" 리뷰

유튜브를 뒤적이던 중에 "맨프롬어스2부 - 홀로신"이 있더군요. 순간 반가운 마음에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보고 나서는 한숨만 나오더군요.

오래전에 "맨프롬어스"를 보았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도 있구나!'라는 생각과 인간과 신, 세계 등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해서 영화란 어떤 것일까도 같이 고민했습니다.


영화 "맨프롬어스"

"맨프롬어스"는 1만 4천 년을 산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포스터는 뭐 대단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 이야기는 오두막에서 시작해서 오두막에서 끝납니다. 특별한 사건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등장인물 간의 대화로만 이루어집니다.

처음 보았을때는 '이거 뭐지?'였다가 끝날 때는 '와! 잘 만들었다.'로 바뀌었습니다.


줄거리 : 대학의 교수였던 "존 올드맨"은 교직 10년만에 은퇴를 선언하고는 이사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동료 교수들은 그가 떠나기 전날에 "올드맨"의 집에서 작별 파티를 하기로 한다. 나름 동료들에게 신망이 있던 "올드맨". 동료들은 갑자기 떠나는 이유를 물어보게 되고 동료들이 모인 오두막집에서 "존 올드맨" 교수는 자신에 얽힌 비밀을 이야기 시작한다.

존은 자신이 1만 4천년을 살았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농담처럼 이야기가 시작된다. '존'은 병에 걸린 적도 있고 상처를 얻은 적도 있지만 죽은 적은 없다고 말한다. '존'은 자신이 크로마뇽인으로 유럽 지방에서 태어났지만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는 그를 동족들은 자신의 부락에서 쫓아냈다고 한다. '존'은 한 무리에서 지내다가 10여 년마다 그 무리를 벗어나 다른 무리 속에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된다. 점차 '존'의 이야기에 빠져든 동료 교수들은 하나씩 과거의 사건들을 물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존'은 자신이 인도에서 '석가모니'를 만나 그의 가르침을 받은 후 로마 제국으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서 '존'은 십자가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존'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척한 후에 매장되었고 후에 3일이 지나 몰래 빠져나가려 했지만 제자들에게 모습을 들키고 만다. 제자들은 그가 부활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그의 가르침은 따랐던 사람들은 존'을 신격화했고 '존'의 이름은 조금씩 변화하여 "예수'란 이름이 되었고 그것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의 예수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동료 중 신학자인 '이디스'는 '존'의 말을 신성모독이라고 말하지만 '존'의 증언에 차츰 동요를 하게 된다. 동료들은 그가 말할수록 동요를 하게 되었고 차츰 수습하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존'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이야기는 전부 소설이라며 사태를 무마한다. 이후 작별파티는 끝났고, 그곳에 같이 있던 '존'의 조교수인 '샌디'는 존이 오랜 세월 써 왔던 이름이 더 있지 않냐고 묻자 '존'은 그저 가볍게 자신의 전 이름을 나열한다. 예전 이름이 '존 토머스 파티'라는 이름을 말하는데 그 이름을 들은 정신과 의시이자 심리학 교수인 '윌 그루버'의 안색이 굳어지고 '존 토머스 파티'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말하고 그 충격에 '윌'은 결국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만다. 후에 존은 그곳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감상 : 아 내 능력의 부족으로 이 영화의 매력을 도저히 전히가 힘드네요. 영화는 단순히 오두막에서 시작해서 대화하고 오두막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매력이 있습니다. 만약 자극적인 영화에 피곤하신 분이라면 이 영화를 꼭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철학, 종교, 인문 등에 관심이 있어도 좋고요. 하도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라 줄거리를 다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영화는 저 자신에게 '나', '세계', '신앙'  등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합니다.